그룹명/자작시집

상전벽해

시랑사랑 2016. 5. 5. 15:45

저 울울창창한 골짜기들

어떻게 깊어졌나 했더니

모두 일어나 산을 타고 기어올라가

봉우리마다 독차지 하고 앉아 있었다

 

내려오라 내려오라

손짓하며 소리쳐도

천년만년 꿈쩍하지 않고

빗물이나 대신 내려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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