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소록도

시랑사랑 2011. 6. 4. 20:11

 

소록도 가는 길은

에덴동산 가는 길

육지의 끝에서 바닷물에 몸 씻고

홀로 떨어져

슬픔과 외로움의 작은하늘 지피우고

원죄의 허물을 벗으며 입으며 회한에 젖어도

 

미움과 탐심은 없는 곳

사랑과 연민만 있는 곳

서로가 부족하여서 함께 나눔으로 풍성하여 지는 곳

날마다 눈의 비늘이 벗겨지듯

겉사람은 후패하나 속사람은 새로워 지는 곳

세상의 저주가 하늘의 축복이 되는 곳

 

사람에게는 감추어진 천국의 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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