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에만 양면이 있는 것이 아니네
둥근 세상에도 낮과 밤이 교차하고
같은 세상 같은 세월을 살면서도
누구는 천국 처럼 살고
어떤 사람들은 지옥 속에서 사네
마음 먹기에 달렸다고
단순히 말하기에는
너무 많은 요인과 변수들이 어우러져
천국을 사는 사람들은 부럽고
지옥을 헤매는 사람들은 불쌍하네
함께 천국에서 살 수는 없는걸까
우주의 자원이 부족한 것도 아닐텐데
왜 우리는 나누며 살지 못할까
창조의 조물주가 인색한 것인가
교활한 사탄이 빼돌리는 것인가
죽지 못해 사는 사람들의
영문 모르는 선한 눈망울이
잠결에서도 내 눈을 떠나지 않는다
금화는 양면이 다 금일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