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화사하게 피는 만큼이나
초라하게 시드는
열흘 잔치
꽃잎은 조용히 열리는데
사람들이 시끄럽구나
순일(旬日)간의 함박 웃음이
한숨으로 끝난다
사람들은 떠나가고
나비들만 꽃자리 맴돌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