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우국
시랑사랑
2016. 4. 2. 00:01
쉬지 않고 도는
지구가 어지러운데
요동치는 이 땅에서는
정신마저 혼란하구나
허당 백년을 살기보다
진심 일년도 살기 어려운
진실이 가려진 맹목의 나라에서
길거리를 메우고 오가는 인걸들은
하나같이 넋이 빠져 보인다
아! 하늘은 있는 것인가
사필귀정 이란 어귀는 참인가
갈수록 진실을 조롱하고
사악한 패권이 더욱 기승을 부리는 것은
무슨 조화란 말인가
형제를 적으로 돌리고
백년간 침탈한 적을 동반자로 손잡는
얼빠진 권력에
태반의 국민들이 무조건 코를 박고
따라가는 한심한 나라
아! 어이 상실
희망과 기대도 사치스런 일이 되어버린
무관심과 냉담 속에 침몰하는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