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쓰레기 통

시랑사랑 2016. 5. 2. 09:12

담배꽁초가 타들어가고 있다

X팔 X까치

욕설이 터져 나온다

고성 악담이 사방으로 튄다

돌연 깡통 뒹구는 소리같은

웃음이 허공에 폭죽 터진다

 

매일 양치질을 하며

깨끗히 비워내도

운전 중에는 성질 깨진 파편들이

수북히 쌓인다

 

(부드럽기만한 혀에서 어떻게 독침이 쏟아져 날아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