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화재
시랑사랑
2016. 5. 15. 20:40
가진 것 다 태워서라도
한 번 꽃을 피우고 싶었다
하나도 남김없이 태워
옆의 남의 것까지 태워서라도
크고 휘황한 꽃을 꼭 피우고 싶었다
아무리 그래보았자
처연한 화재만 남을 것이지만 한 번
불의 혀를 수백개 날름거리고 싶었다. 벼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