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가로수와 개

시랑사랑 2016. 5. 31. 15:30

도시의 가로수들

참 초라합니다

참 비참합니다

무슨 죄가 크길래

소음 공해 다 뒤집어쓰면서

365일 24시간을

시멘트 바닥에 붙박혀 서 있습니까

 

그 가로수 옆에서

나도 떠나지 못하고

매여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