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랑사랑 2016. 6. 14. 13:32

내가 죽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집사람도 귀찮아 하고

자식들도 본체 만체 하고

여기저기 만나는 사람들도 건성건성 인사하고

나는 물에 뜬 기름처럼 삶이 부유하고 있다

누군가와 코드가 맞는 이야기를

소주 한 잔 마시며 밤새 떠들고 싶은데

그 코드 꽃을 데가 어디 한 군데 없다

 

분노를 축적하라

울분을 응축하라

언젠가는 화려한 불꽃으로 폭팔하며

순간만이라도 하늘을 놀래켜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