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여명
시랑사랑
2016. 6. 14. 13:45
아! 이 신선한 아침에는
이 아침의 상쾌한 공기를 마시면
늑대들도 잠시는 혼령이 착해지리라
꽃들도 눈물짓는 새벽의 시간에는
뱀들도 고개를 숙이고 기도하리라
아! 이 아침의 신성함이여 성결함이여
비록 여명의 시간이 짧게 비껴 가더라도
모두가 점점 미쳐가서 오후에 이르러서
본래의 늑대 원래의 뱀으로 돌아가더라도
누군가는 꽃의 눈물을 기억하며 아침을 사모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