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고독한 사내

시랑사랑 2016. 6. 14. 18:04

달만 외로운게 아니었다

하나님의 외아들도

유일하신 하나님의 독자로 태어나서

십자가 홀로 독박 지셨다

아버지는 하늘에 계시고

지상에 육신의 어머니 한 분

하늘 아버지의 일가친척 형제 하나 없이

머리 누일 자리 하나 없이 외롭다가

홀로 십자가 지신 예수님을 바라보노라면

나는 아무 할 말이 없다

지지리 복도 없는 고독한 사내 앞에서

무슨 불만이 있으랴

무슨 불평을 쏟으랴

그냥 그의 이름을 부르며 겸손히 죽어 갈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