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철길
시랑사랑
2016. 7. 21. 11:58
하루에 한 걸음씩 철들어 가는 길
육신은 한 걸음씩 녹슬어 가더라도
마음은 죽기 전까지 쉼 없이 철들다가
겸손한 영혼 하나 가지고 떠나야 하는 길
기차도 달리지않는 녹슨 철길을 걸으며
아직도 철들지 못한 채 늙어가는 인생이
가련하고 가벼워 눈시울이 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