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고난
시랑사랑
2016. 7. 22. 16:38
고난이랄 것도 없는 난처함을
고난이라고 말 한다면
고난의 의미를 격상시키는 것인가
격하시키는 것인가
'고난을 벗 삼으라'는 명상록에 나올 법한
말씀을 들으면서
고난의 의미를 반추하고 있다
모든 말씀은 상황에 따라서
명언이 되기도 하고
허언이 되기도 한다
지금은 헛웃음만 나오고 있다
구십구석지기가 한석지기에게
그 한 석마저 달라고 했다던 고사를 떠올리며
진정 고난 당하는 이들에게
제발 고난이 벗이 되지 않기를 기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