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허세
시랑사랑
2016. 8. 19. 16:45
자기도 모르는 말을 하고
알지도 못하는 글을 쓰고
횡설수설을 시라고 쓰는
머리는 텅 빈
겉멋 든 사람들이 있다
그런 글과 시가 번듯하게
신문과 잡지에 들어앉아
자기를 알아봐 달라고 살랑거린다
괴롭다
자기도 모르는 것들을
감상하라는 횡포는 어디에서 유래한 것일까
그래서 예수는 십자가 위에서
자기를 찌르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였다
"저들을 용서하소서. 저들은 자기들의 행동을 모르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