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나의 이야기
천국 유감
시랑사랑
2016. 8. 24. 17:19
구원에 대한 노변정담이 있었다
어느 유명한 개신교 목사가 죽어서 천당과 지옥을 견학하고 살아나서 간증을 하였는데 지옥은 지구의 열배가 되고 천국을 가는 비율은 천 명 중에 두 세 명에 불과 하다고 말했단다
교인 천 명의 교회에서 두 세 명만 천국에 간다면 그 나머지 교인들은 다 무엇이란 말인가
참 무섭고 경각심을 울리는 말이지만 한편으로는 저주스런 말로도 들리지 않는가?
내가 대충 살아서 찔리니까 하는 소리는 아니다
지옥을 가라면 별 수 없지만 사랑의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 같지는 않겠기에 되새겨보는 것이다
그렇게 구원이 어려우면 병원마다 찾아다니며 임종환자들에게서 "예수 믿겠다"는 고백을 강요하다시피 들으려고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들이 불과 몇 분간의 믿음의 시간으로 천당을 간다면 천국의 문은 대도무문에 불과할텐데 말이다
무엇인가 앞뒤가 맞지않는 모순이 느껴지지 않는가
내가 이렇게 의문을 제기하면 믿음 좋은 사람들은 구원은 하나님의 주권이므로 인간이 왈가왈부할수 없는 것이라고 정색을 하며 토론의 싹을 잘라 버린다
내가 고심 끝에 얻은 결론은 천국은 두 개라는 것이다
믿음의 VIP들이 가는 프리미엄 천국과 믿는 누구나 가는 보통의 천국이 있다는 것이다
천국행의 비행기에는 비즈니스석과 이코노미석의 두 가지 좌석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