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랑사랑 2016. 8. 25. 16:08

생활은 자율 감옥이다
누가 시키지 않는데도
일을 찾아하며 헤어나오지 못하고
아무도 챙겨 주지 않는
밥까지 잘도 찾아 먹
일상은 더 큰 수용소이다
견디다 못해 탈옥을 꿈꾸지만
번번히 꿈속의 일탈로 지워지고
이곳에서 탈출에 성공했다는

소식은 없다
잠시 탈영했다가도 스스로
일상에 복귀하는 창살 없는 감옥
죽어서야 풀려나는 종신범들의 특별감방
가끔은 스스로 목숨을 끊는 배신자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