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랑사랑 2016. 9. 10. 23:53

지난 밤 번개가 여기에 떨어졌구나

전율하듯 찢어진 껍질 속으로

알알이 들어가 박힌 붉은 파편

 

하나 씩 따서 미운 년 가슴팍에

던져 주고 싶은 욕정

천 개의 붉은 눈알이 되어

밤새 앙가슴을 헤집고 잡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