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나의 이야기
병신년 (2016) 9월12일
시랑사랑
2016. 9. 13. 02:20
몇일전 북한에서 5차 핵시험을 강행한 이후 동북아 정세는 싸늘한 긴장감이 돌고 있다
오늘은 대통령과 3당 대표의 청와대 회담이 있는 날이기도 한데 한 시에 집을 나서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우산을 받고 도서관을 가고 있었다
점점 빗줄기가 굵어지더니 소낙비가 되어 쏟아지는데 굵은 빗줄기가 무슨 하얀 화살처럼 내리 꽃히고 있었다
우산에서 빗소리가 두두둑 두두둑 나는데 우박을 맞는 느낌이리고나 할까?
금년에 환갑인데 난생 처음보는 소나기 모습이었다
도서관에서 책을 보다가 저녁을 먹고 다시 도서관 4층에 들어와 책을 읽는데 오후 8시40분쯤 갑자기 바닥이 울렁거리는 느낌이 들어 내가 "지진이 아닌가?" 하면서 보니 건물 전체가 약간 진동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유리창문이 잠시 너울거렸다
약 5초간의 진동이었는데 그 뒤로 잠잠하여 모두 조용히 책을 보기 시작했다
집에 돌아와 11시 야간 뉴스를 보니 경주에서 진도 5.8의 사상 최대 지진이 일어났다는 것이었다
뉴스로만 보던 지진을 난생 처음 격은 날이었다
경주,울산 등지에서는 텔레비전이 떨어지고 지붕의 기왓장이 떨어지는 등 상당한 후유증이 있었다
오늘은 미국의 날짜로는 9.11로서 15년전의 참사를 뉴스는 회고하고 있었다
금년에는 여름도 유난히 폭염에 시달렸는데 사상 최대의 지진까지 일어나고 한반도에 전운이 감돌고 있으니 어찌 느낌이 좋지 았다
천지신명이시여! 우리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가요
한 치 앞도 가늠이 되지않는 안개 시국이 두렵습니다
굽어 살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