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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탄뉴스

시랑사랑 2016. 9. 27. 22:47

고소득자 9만명이 건강보험료를 한 푼도 안낸다는

개탄스런 말도 안되는 뉴스가 텔레비전 자막으로 흐르고

네 살 짜리 회사 대표가 연봉 수억원을 받는다는

웃기지도 않고 배만 아픈 뉴스가 버젓이 화면에 뜨는데

이번에는 전관 예우를 악용한 퇴직 검사가

수임료로 오피스텔을 백채 가까이 매입해서

임대사업자로 성공했다는 부러운 뉴스와

성공한 벤쳐기업에서 빌려 준 수억원으로

그 벤쳐기업의 주식을 사서 수백억원을 벌었다는

봉이 김선달도 놀라 자빠질 진짜 검사를

검사동일체에서 수사하는 시늉만 하고 있다는 후속 보도가 흐른다

그런데 이번에는 전경련의 팔을 비틀어 수백원원을 뺏어서

미르와 K스포츠재단을 초고속 불법설립 했다고

언론들이 까 뒤집으니 그 불법을 누가 자행했느냐고 아우성으로

정국이 미로를 헤매고 있다

 

독재자들의 아류들이 민주주의의 탈을 뒤집어 쓰고

쌩쑈를 하며 정권을 탈환 할 때 부터 심히 걱정했으나

십년을 겪어보니 걱정이 아니라 공포스러운데

사람들은 점차 감정이 메말라

배도 아픈지 모르고 웃지도 않고 울지도 않고

그냥 체념에만 익숙해져서

날마다 개가 깨갱 달아 날 개판뉴스를 봐도 개탄 할 줄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