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우뻥우
시랑사랑
2016. 10. 21. 00:39
이름에 나와 있었다
'자기가 자기를 수사하고
자기에게 보고한다'
앞으로 가도 뒤로 돌아가도
자기에게 수렴되는
절묘한 이름을 누가 지었을꼬
처음에는 '우'로 시작해서 '우'로 끝나는
웃기는 이름이 촌스럽고 요상했었다
제갈공명도 감탄할 이름으로
이 나라 구중궁궐에 숨어
다람쥐 같이 귀여운 얼굴로
쳇바퀴를 돌리고 돌리고 있으니
나라는 어지러우나
누님 같은 여왕은 근심 중에도
미소가 가득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