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랑사랑 2016. 10. 23. 00:00

위선의 얼굴을 벗기면 추악하다

 

혼자 담배를 피워 물며 고상한 폼은 다 잡더니

무슨 스땅탈인지 스딸딸인지를

흠모했나 짝퉁했나

노망인지 치매인지 모를 망녕을 부렸다니

아이구야~ 내가 다 부끄럽다

 

은교인지 응교인지를 만들어 놓고

픽션과 논픽션을 드나들면서

본능을 사정없이 사정하고 다녔다니

이제는 아무리 사정사정 해도 소용없이

노추한 인생으로 막장의 종을 쳤구려. ㅉㅉ

 

죽는 순간까지 긴장을 풀지않고

근신에 근신을 해도 모자라는 삶이거늘

노년에 편해지니까 너무 쉽게 마음이 헤풀어졌어

모두가 남의 일 같지 않다

욕을 하면서도 나를 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