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섬
시랑사랑
2016. 10. 31. 14:49
섬은 떠 있지 않다
떠 내려 가지 않으려고
머리보다 무지 큰
거대한 몸체 기둥을
심해저에 뿌리박고
거센 폭풍우와 해일을
이겨내고 있다
북극의 빙하가 녹아흘러
해수면이 올라와
점점 숨이 막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