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랑사랑 2011. 4. 26. 18:14

우주는 지구를 낳았다

유일하게 생명꽃 피우는

파랗고 작은 별

 

사막같이 광막한 자갈별 공간에서

지구별 초원과 바다에서만

수만종류 생명이 피고 지고

달리고 춤추고

밤이면 눈들을 꿈벅이며 하늘의 별들을 헤아리고

잠이들면 별만큼의 꿈을 꾼다  

 

우주는 너무도 놀랍고 귀여워

별들도 제자리 지키며

조심스레 자기의 길을 간다

 

지구의 양육을 책임진 태양은

쉬임없이 자기를 태워

지구를 따뜻하게 덥혀주고

외롭지 않도록

달은 얼굴을 여러거듭 변신하며

어두운 밤을 내내 비쳐준다

 

우주는 이제 조용히 바쁘다

지구의 생명이 활짝 꽃피어

이웃 별들에도 생명을 심어주고

나누어 줄때까지

우주는 일해야 한다

 

우주는 무너 질수 없다

지구에 생명이 꽃피어 있는 한

우주의 꽃밭인 지구를 가꾸고 지켜야 한다

 

신은 겨자씨 만한 생명별을 

우주의 한 모퉁이에 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