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랑사랑 2016. 11. 9. 17:07

풍상에 시달리다

떠나가기 전

육필로 혈서를 쓰고있다

 

구름도 비껴가는 하늘 밑

온 산천에

단심을 구구절절 물들이고 있다

 

다소곳이 두 손 모으고

우러러 뜻 받들어야 할 시간

누가 철없이

떠들고 감탄하며 웃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