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해
시랑사랑
2016. 11. 9. 17:18
내 마누라의 엉덩이를 닮은
산 능선 어래로
일과를 마친 해가
사르르 넘어가고 있다
밤새 밤새
내 마누라의 품안에서
곤한 잠자고
새벽 미명에 일어나
내 마누라의 허벅지 같은
산 등성이를 타고
쑤욱 쑤욱 떠오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