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안부전화
시랑사랑
2017. 1. 4. 12:08
답답하고 불안한 세상에
호구조사 하듯
꼬치꼬치 물어보는
안부 전화는 짜증이 난다
그저 순수한 문의겠지만
세상 분위기 모르고
순진하게 심문하는 안부에
내가 제발 저려 움츠리는 것일까
해가 바뀌었다고
모든 것이 저절로 새로워지는 것은 아닌데
한 해 동안 몸부림치고 노심초사하며
세상의 절벽을 또 기어올라야 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