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유성우
시랑사랑
2017. 3. 24. 13:28
이 밤에도
어느 땅에선가
집단 죽음을 당하는가
저렇게 어두운 하늘에서
별들이 비처럼 쏟아지고 있으니
별들의 사라짐은 아름답기는 한데
그 땅의 죽음들은 어떠할까
보트가 뒤집어져 피플들이
하늘같이 망망한 바다에
별처럼 흩어져 점점이 떠내려 갈때
하늘의 별들도 몸부림친다
몸부림 치다 떨어지며
몸을 불사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