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꿈을 이루다

시랑사랑 2017. 4. 5. 18:43

어느날 갑자기

그렇게 고대했던

공중 부양이 일어났다

 

다리가 지상을 떠서

걸어가고

심지어 가뿐히 담장을 넘고

지붕까지 날아다녔다

 

아! 이런 날이 오는구나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지는구나

너무도 흡족하였다

 

가끔 그런 일들이 일어났다

그러나 내가 원할때는 그렇게 되지않았다

 

나중에 나중에야 비로소 깨달았다

내가 비몽사몽을 헤매고 있었다는 것을

꿈속의 일을 생시로 착각하고 살았다

나는 꿈에 살았다

꿈을 이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