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랑사랑 2017. 4. 30. 19:15

인생이 제로섬 게임이라면

오늘 내가 기쁘면 기쁜 만큼

오늘 어디선가 누군가는

까닭없이 슬픔에 사로 잡혀야 하는가

억세게 재수좋아 수지 맞는 날은

억세게 재수없어 참담한 날을 알고 있을까

 

우주가 제로섬의 허공이라면

불타는 별에서 억억 광년을 달아난

얼음의 별들이 수정처럼 빛나고 있을까

이해 할 수 없는 상반된 세계는

사실은 우리의 잃어버린 자의식 인지 모르겠다

 

기쁨이 기쁨만이 아니고

슬픔이 슬픔만이 아닐 때

우리는 그저 기쁨에 취할 수만 없고

슬픔에 침잠할 수만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