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착각
시랑사랑
2017. 6. 4. 17:30
바람을 조심하라
악령은 몸을 감추려고
보이지 않는 바람을 타고 오나니
미친 바람이 불 때
악령이 회오리치며
그대 숨구멍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을 경계하라
어느 날 몸이 들떠 오를 때
공연히 성령 받았다
착각하지 말아라
성령은 바람도 없이
겸손한 기도 중에
그대 영혼에 조용히 깃드나니
성령이 임하시면
그대 가슴에 오직 화평이 넘치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