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랑사랑 2017. 6. 13. 17:10

남자와 여자가

친구가 되는 경지를

나는 모르겠다

 

아무리 단 둘이 만나도

어떠한 정욕도 일어나지 않는

그 거룩한 경지를

나는 도무지 모르겠다

 

여인을 보고

음심을 품은 자마다

이미 간음한 자라는 말씀 앞에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 없는 남자만이

터득하는 경지 일런가

 

지나가는 젊은 여인에게

저절로 눈길이 끌려가는

남자라는 존재는

별 수 없이 수치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