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다람쥐 쳇바퀴

시랑사랑 2017. 9. 18. 23:46

하느님은 수 없이 혁대를 풀어 던져

세상의 길을 만드셨다

사람들은 바퀴벌레를 타고

아스팔트 길을 바쁘게 달린다

하느님이 언제 혁대를 집어들어

허리를 동일지 몰라

탈출을 위해 달리고 달린다

평생을 달리고도 아직 혁대 위에 있다

혁대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