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조연
시랑사랑
2017. 12. 9. 15:41
세상의 주연이 되고 싶어
한 번 쯤
군중에 둘러싸여
폭포수 박수를 받고 싶어
얼마나 얼마나
희원하고 몸살 앓았던가
세월은 무정하게
구름 사이로 흘러가고
쇄잔해지는 기력을 추스르며
무대의 변방을 맴돌 때
그 때에 비로소 알았다
나의 역할은 세상의 조연이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