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막무가내

시랑사랑 2018. 1. 5. 23:33

사주팔자에 갇혀 있는 나는

삶이 고달플 때

본 적 없는 신에게

도와달라고 매달렸었다

본적도 없고

주민등록번호도 없는

정체불명의 신에게 애원했었다

근원도 모르고 근본도 없이

나는 막막하여서 허공을 부여잡고

울고 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