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허무
시랑사랑
2018. 4. 19. 07:40
모든 것은 그때 뿐
사랑도 명예도 기쁨도
지나가면 다 잊혀지고
덩그러니 남는 것은
외로움과 슬픔 뿐
애써 불을 밝히면
물러서 있던 어둠이
불의 에너지 소멸하면
슬그머니 어둠이 밀려 와
빈틈없이 공간을 채워 버리 듯
모든 것은 한 때
그 유한함이 무한한
허무에 감쪽같이 먹히고 말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