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지독한 개인주의

시랑사랑 2018. 5. 26. 17:56

매끈하고 윤기나는 피부는

스치기만 해도 상처가 나고

스킨쉽과 포옹은

아연 질색이다

 

투명한 품안에

자기 사람만 보듬고

독한 기운 내뿜으며

앞으로 질주 할 뿐

 

스스로 돌아서서

정물이 되지 못한다

풍경에 안기지 못한다

안주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