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외로운 달

시랑사랑 2018. 8. 18. 20:33

은은한 밤에

실구름이 달의 눈을 가리고

술래잡기를 하네

 

얌전한 달덩이를 감싸다가

멀리 달아나다가

어느 새 다가와 노란 얼굴을

구름 가슴에 품어 재우네

 

언제나 하나 뿐인

달이 애처로워

구름은 떠나지 못하고

주위를 맴돌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