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괜한 걱정

시랑사랑 2018. 8. 25. 11:18



내가 하나님도 아닌데

북극빙하가 무너져 내린들

설산이 녹아 사라진들

사뭇 무슨 걱정인가

 

그냥 개미처럼

하루하루 코 박고 살다가

혹한에 봄을 잃어버리고

폭염에 농작물 타들어가며

망가지는 지구와 함께

망하면 그 뿐

 

하나님이 해야 할 걱정

하나님처럼 오지랖 넓게

호들갑 떨게 무어람

 

모든 것은 창조주의 책임

하나님이 어련히 알아서

챙기지 않으시겠어?

 

하나님이 골치 아파

지구를 쓰레기통에

집어 던지지 않도록

간절히 기도나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