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동병상련

시랑사랑 2018. 11. 11. 23:49

슬픔 가득한 인생길을

눈물 적시며 외로이 가는 그대를

애처로이 바라보는 누가 있으니

 

그도 세상 있을 때

인생의 간난고초 다 겪고

머리 누일 곳 하나 없이 나그네로 살다

신성모독 괴씸죄를 뒤집어 쓰고

제자들 마저 다 도망가버리는

처절한 고독 속에서 십자가에 매달렸기에

 

진리를 외치다 왕따 당하는

그대 측은하여 한숨짓고 있으니

 

그대 외로워 말기를

낙심하지 말기를

하늘 끝에서 그대 기다리며

못내 그리워 하는 그가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