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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가난

시랑사랑 2018. 11. 15. 23:57

세상이 왜 이렇게 빠듯하냐?

더도 말고 2%만 여유 있으면 좋을텐데

항상 2%가 부족하여 허덕이다 보니

어느 세월에 200% 부족이 쌓여

인생 파산 지경이구나

 

세상이 왜 이토록 빡빡하냐?

매일 매일 쌓이는 적자는

어느 놈이 가져가 무엇을 해 처먹는지

나는 이제 배곯아 죽겠구나

 

세상이 왜 이다지 인색하냐?

있는 놈들까지 뭐가 힘들다고

얼굴에 냉기가 흐르고

없는 놈들보다 더 인정머리가 없으니

하여간 세상에는 모두 거지발싸개 밖에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