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우주는 비좁다

시랑사랑 2018. 12. 2. 01:12

하늘에 별들이

무수히 반짝거리면 뭐하나

개미 한 마리 살지 못하는

불모의 똥별들인 것을

 

하늘의 별빛이

머리 위로 쏟아지면 뭐하나

그 빛 타고 별에게 갈 수도 없는데

 

콩나물 시루같은

지구에만 생명들이

바글바글 붙어

와글와글 아우성 치며

목숨 부지하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