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우는 시간

시랑사랑 2018. 12. 29. 08:59

하늘이 운다

산도 운다

강물이 운다

나무도 눈물 뚝뚝 흘리고

꽃들도 눈시울 붉어져 흐느낀다

처마도 줄눈물 흐르는데

들판은 눈물로 질펀한데

대청마루에 앉아

울음을 삼키고 있는 여인

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