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랑사랑 2018. 12. 29. 22:02

이 세상 생명들이 모두

시를 짓고 있구나

 

나비는 팔랑팔랑

벌들은 잉잉잉

새들은 시상도 다양하지

짹짹 꾀꼴꾀꼴 뻐꾹뻐꾹 부엉부엉

고양이는 냐옹야옹

개들은 멍멍 왈왈왈

소들은 슬픈 사모곡 음머 음머

돼지는 역시 꿀꿀꿀

꽃들은 몸으로 시를 쓰고

시화전을 하는데

할머니는 봄날에 뒷짐지고 걸으며

단시를 지어 읊으신다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