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잠이 부족하다
시랑사랑
2019. 1. 4. 09:13
정신줄을 놓치듯
가끔 졸면서
온 종일 살아도
별무 소득인데
잠까지 부족하다
이생에 빚진게 많은가 보다
잠을 줄이면서
일에 매달려도
손에 쥐어지는 것은
쥐꼬리 꽁치 시레기국
언제 빚을 다 갚으려나
뒤 돌아보니 아득한데
앞서 가야 할 길은
막막하기만 하네
이생에 빚이 많은 자여
살면서 부족한 잠은
죽어서 꿈도 없는 영면으로
보상 받으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