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나로호
시랑사랑
2013. 2. 1. 14:27
중력을 박차고
모태 한반도를 솟아 오르는
작고 당돌한 모습에
나는 눈물이 핑 돌았다
푸르고 망망한 창공에
몸을 띄우고
영원히 돌아가지 못 할
떠나 온 품을 그리워 하며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이심전심 통신을 한다
홀로 임무를 다하며
한 점으로 까마득하게
지구를 떠도는 외로운 숙명을 생각하면
나는 측은하고 안타까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