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3월 벚꽃
시랑사랑
2019. 3. 30. 12:21
어린시절 4월 중순에야 보았던 벚꽃을
환갑 지나고 3월 하순에 바라보고 있네
50년 만에 분명 세상은 변하였구나
일찍 오는 봄이 축복이려나
이 땅에 흥왕한 기운이 가득한 것일까
마냥 좋다고만 할 수 없이
마음이 께름찍 하네
이 땅에 가는 사람 가고
오는 사람 오는데
무시로 변하는 자연의 생태에
이전 세상 알리 없는 후세에는
세시 풍속마저 하릴없이 변하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