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지하방
시랑사랑
2019. 4. 13. 11:50
지상 보다 낮은 곳에
날마다 잠시 다녀 가시는 님
말없이 조용히
따스한 빛으로 앉아 계시다
슬며시 없는듯이 돌아가시는 님
지상 보다 낮은 곳에
나 비록 묶여 있어도
날마다 님의 사랑으로
살아 갑니다
지상 보다 낮은 곳까지
찾아 오시는 님이 있어
나 비록 누추하여도
기죽지 않고 의연하게
살아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