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의심하라

시랑사랑 2019. 6. 20. 08:03

너의 눈을 믿지마라

너의 눈을 의심하라

지금 네가 보고있는

천사가 마귀일 수 있다

네가 지금 보고있는

거지가 천사일지 모른다

 

너의 귀를 의심하라

너의 귀를 믿지마라

네가 듣고있는 감미로운 음악이

악마의 속삭임인지 모른다

네가 듣고있는 설교가

사탄의 사탕발림인지 모른다

거리의 분노에 찬 절규이

광야 요한의 외침인지 모른다

 

종말이 가까울수록 혼돈하리라

모든 것이 혼미하리라

제대로 옥석을 가리는 자만이

구원을 얻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