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랑사랑 2019. 8. 10. 19:46

찬란한 봄 햇빛도

어두워

가지마다 가득 등불 밝히는

님이여

 

싱그런 봄 밤을 헤치고

오실 님

어둠에 묻힐세라

등불마다 한껏 부풀려 밝히는

님이여

 

밤이 새도록 오시지 않는 님

사모하다 사모하다

하릴없이

고개 떨구는 님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