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랑사랑 2019. 12. 25. 02:48

마굿간에서 태어나

서른 셋 젊은 나이에

십자가에서 절명한

세상에서 가장 박복했던 사나이

 

그럼에도 세상을 저주하지 않고

'서로 사랑하라'

은혜를 베풀고 하늘에 올라

하나님 우편에 앉으셨네

 

그 분 앞에 서면

아무 할 말이 없네

너무 부끄럽고

괜히 미안하여

한없이 숙연해지네

 

하나님의 아들

세상을 다녀 가셨다는데

세상은 여전히 어지럽고

 

하나님의 아들

세상에 다시 오신다는데

그 때 세상은 화평하려나

 

신기루가 아니었기를

겸손히 소망을 품어보네